▲한진칼은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7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제공=한진그룹)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27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제7기 주주총회를 통해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건을 통과시켰다.
사내이사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출석 주주가 보유한 의결권의 과반수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조 회장은 이날 참석 주주들(4864만5640주)로부터 과반 수 이상(2756만9022주, 56.67%의)의 찬성표를 얻었다.
이날 주총에선 하은용 대한항공 부사장도 56.95%의 찬성표로 한진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반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이 내세웠던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사내이사 선임에 실패했다.
특히 김 전 부회장 안건(47.88%)은 약 2%의 차이로 부결됐다.
사외이사 선임건에 대해서도 한진칼이 내세웠던 김석동, 박영석, 임춘수, 최윤희, 이동명 등 5명은 모두 과반 수 이상 찬성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3자 연합 측의 후보였던 서윤석, 여은정, 이형석, 구본주 등 4명은 모두 선임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이어져 온 조 회장과 3자 연합 간 갈등은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