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7일 대교에 대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나대투증권 강희영 연구원은 "방과후 학교의 실적 개선만으로는 대교 전체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어려워 동사 주가의 상승 모멘텀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대교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097억원, 영업이익은 22.3% 감소한 192억원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방과후 학교의 매출은 계약학교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8개 증가한 585개 수준에 이르면서 매출도 29.5% 증가한 127억원"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 외의 사업부는 눈높이 학습지 회원수가 전분기 말 대비 약 1만명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눈높이 학습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수익성 높은 눈높이 학습지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전체 영업이익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유초등생 대상으로 하는 학습지 시장은 2009년에도 역신장 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유초등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학원 등 사교육이 더욱 조기화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교는 지난 2007년 학습지 주요 과목에 대한 가격을 인상해 당분간 가격 인상이 어렵고, 신규 과목 출시도 예정되어 있지 않아 동사 매출의 82%를 차지하는 눈높이 학습지 부문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2008년에는 -2.0%, 2009년에는 -2.7%로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