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청와대 참모진 3명 중 1명 다주택자…‘1채 남기고 팔아라’ 헛구호

입력 2020-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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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연합뉴스)
▲청와대 전경 (연합뉴스)
청와대 참모진 3명 중 1명은 주택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들의 정기 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한 청와대 참모진 49명 가운데 16명(32.6%)은 다주택자(3주택자 1명, 2주택자 1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와대와 정부는 지난해 말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실거주 목적의 1채를 제외하고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주택 고위공직자들에게 매도를 권고하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수도권에 두 채 이상 집을 고위공직자는 1채만 남기고 처분하라”는 권고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청와대 참모진 상당수가 다주택자인 것을 두고 당시 권고가 ‘구호’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체적으로는 황덕순 일자리수석의 경우 주택 3채를 갖고 있었다. 주택 매각을 권고했던 노 실장 본인도 두 채의 주택을 보유 중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와 충북 청주시 아파트 등 2채를 신고했다. 노 실장은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 중인 충북 청주의 아파트와 함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마을 아파트를 신고했다.

김조원 민정수석은 ‘강남 3구’에만 두 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 수석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17억6800만 원)와, 송파구 잠실동에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9억2000만 원)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반대로, 갖고 있던 주택을 매도해 다주택자 꼬리표를 떼어낸 공직자도 있다. 지난해 2주택자였던 김연명 사회수석의 경우 배우자와 공동 소유 중이던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아파트를 팔아 현재는 고양시 마두동 아파트만 갖고 있다.

일부 청와대 참모들은 고가의 헬스클럽 회원권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본인의 1163만 원 상당 신라호텔 헬스 회원권 및 배우자의 2600만 원 상당 조선호텔 헬스 회원권을 신고했다. 김현종 2차장 역시 3500만원 상당의 신라피트니스클럽 회원권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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