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콘텍이 독일 로스만 제품의 유통사업을 독립 사업부로 분리ㆍ운영한다.
25일 회사에 따르면 신화콘텍은 2월 별도의 사업부를 분리, 독일 로스만 제품의 국내 온·오프라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부 별도 분리는 앞으로 좀 더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외부 자금 유치도 쉽다”며 “올해는 온라인 유통에 집중하고 앞으로 오프라인 사업으로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도 불구하고 관련 매출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양질의 로스만 제품을 국내로 유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화콘텍과 로스만은 앞선 2018년 10월 로스만 제품의 독점적인 국내 판매 및 브랜드 사용권리 계약을 맺었다. 관련 계약 주체는 신화콘텍의 독일 자회사 RM GLOBAL이다.
신화콘텍이 로스만 제품에 관한 국내 판매를 위해 국내 다수의 오픈마켓에 입점, 전용 판매사이트 개발ㆍ구축 등을 통해 로스만 브랜드제품의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로스만의 실제적인 사업 런칭 및 판매 개시 시점(2019년)으로부터 최소 3년 이상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사업부 분리는 전담 사업조직 확충, 전용 판매사이트 구축, 사업·물류 등에 대한 독일 내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 사업 준비를 위한 주요 조치다.
양측 측은 신화콘텍의 본격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 활동 지원을 위해 신화콘텍의 연간 매입액의 5% 규모 자금을 로스만에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1차 사업연도에는 보다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위해 추가로 매입금액의 3%에 달하는 상당의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로스만사는 매출 기준 독일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드러그스토어 체인이다. 독일을 포함해 유럽 내에 3500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연간 매출 규모는 약 10조 원에 달한다.
로스만의 매출 중 40%가 자체상품인 PB(Private Brand)상품으로 발생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로스만사가 오랜 기간 추진해온 한국 시장 진출에 관해서는 신화콘텍이 독점적인 협상권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