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가 방역 모습 (연합뉴스)
서울 지역의 학원과 교습소 휴원율이 10%대 초반으로 급격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학원과 교습소 휴원율은 11.3%(2만5231곳 가운데 2839곳 휴원)로 20일(26.8%)보다 15.5%포인트(p) 떨어졌다.
서울 학원과 교습소 휴원율은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3월 둘째 주 40%대까지 올랐지만 이후 점점 낮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학원가인 강서·양천구와 노원·도봉구는 휴원율이 각각 5.6%와 6.2%에 그쳤다. 성북·강북구와 은평·마포·서대문구도 휴원율이 8.6%와 9.6%로 10%를 밑돌았다. 동작·관악구(21.7%)를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휴원율이 20% 아래로 떨어졌다.
정부는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원명을 공개하겠다’고 압박하는 한편 휴원한 영세학원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특례보증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원들은 정부가 유치원에는 손실을 보전해주면서 학원에는 상환 의무가 있는 대출 지원만 해주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어 학원 휴원은 더는 예방책이 될 수 없다”면서 “방역단을 구성해 학원과 주변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