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초등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자녀의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언택트 시험'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이 개발한 교육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마일은 다음 달 9일 ‘2020 국제 초등 수학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초등 수학 경연대회는 21년 역사를 가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경연대회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처음 열린다. 글로벌 교육과정을 기초로 문제가 출제되며 미국, 캐나다 등 11개국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어 수학 능력을 전 세계 학생들과 비교할 수 있다. 경연 참가 학생 전원에게는 스탠퍼드 스마일(Stanford SMILE) 명의의 인증서를 수여한다.
시험은 한국어와 영어 중 한 가지 언어를 선택해서 치를 수 있다. 계산기나 계산 도구를 사용할 수 없다. 시험 단계는 총 6단계로 구분된다. 1~2단계는 20문항, 3~4단계는 30문항, 5~6단계는 40문항을 각각 30분, 45분, 60분 동안 풀게 된다. 1단계는 초등학교 1~2학년, 2단계는 2~3학년, 3단계는 3~4학년, 4단계는 4~5학년, 5단계는 5~6학년, 6단계는 6학년이 적정 레벨로 구분된다.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러 2단계를 복수 응시할 수도 있다. 시험 접수는 이달 31일까지 ‘2020 국제 초등 수학 경연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스마일(SMILE) 관계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이 수학 지식을 쌓고 적용하며, 이를 펼칠 수 있는 국제적 무대가 될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수학을 즐기며 수학적 문제 해결 역량을 개발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