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 3종목ㆍ코스닥 1종목이 상한가를, 코스닥 2종목이 하한가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가 대폭 떨어지면서 상장된 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단 30개 종목 만이, 또 코스닥 시장에서는 50개 종목만이 각각 상승하며 장을 종료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네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양약품은 이날 전일 대비 29.82%(6650원) 오른 2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인 일양약품우도 29.89%(5200원) 상승한 2만2600원을 기록했다.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영향이다. 아울러 일양약품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후보물질 5종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GC녹십자셀도 이날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미국 진출 방안과 개발 중인 CAR-T치료제 개발 성과를 발표한 효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녹십자셀은 전일 대비 30.00%(9600원) 오른 4만1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발 중인 췌장암 치료제인 CAR-T를 임상 진입과 국내 판매중인 ‘이뮨셀엘씨주’ 판매 등 두 가지 방법을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시키겠단 목표를 밝힌 영향이다. GC녹십자셀은 MSLN-CAR-T가 미국 시장으로 바로 진출하는데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 임상 1상부터 미국에서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KR모터스도 이날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752원에 장을 종료하며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오세영 KR모터스 회장은 대물 변제 수령에 따라 주식 719만여 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책임 경영을 확대하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있었다. 이날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29.76%(430원) 하락한 10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는 한국거래소의 공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필로시스헬스케어 측은 독일과 그리스 업체와 코로나19 진단키트인 ‘Gmate COVID-19’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아울러 제넨바이오도 이날 가격제한폭(29.92%)까지 하락한 8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넨바이오는 신약 및 바이오 장기 개발, 첨단 의료기기 개발 플랫폼 등 바이오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로 최근 제넥신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