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다음 주 수요일 오전 문 대통령이 주요 경제주체를 초엉해 원탁회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기업 총수와 위주였던 지난 번 간담회와 달리 이번 간담회는 경영·노동·금융·가계 등 주요 경제주체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실물경제 살리기를 뒷받침할 금융권 인사들이 대거 초청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은행연합회 등 주요 단체장과 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은행장들의 참석이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간담회에 참석했던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장은 이번에도 경영계를 대표해 참석할 전망이다.
이들 외에도 청와대는 현장의 경제상황을 대통령에게 전달해줄 벤처기업인들과 소상공인 등을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 측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인영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번 간담회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경제분야 충격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주요 경제부처 장관들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까지 참여한 긴급 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