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수수료 면제대상 기업을 중소기업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평가수수료는 개인기업의 경우 25만 원, 법인기업은 3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 수준이다.
이번 면제조치는 11일부터 4월30일까지 평가 신청분에 한해 적용하며, 개인기업의 경우는 결산기 경과로 올해 말까지 재평가 신청하는 경우도 동일하게 평가수수료를 면제한다.
매년 9만여 기업이 조달청, 방위사업청 등 중앙정부 및 지자체, LH 등 공공기관에 제출하기 위해 기업신용평가 회사들의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약 40%인 4만여 개 기업(수수료 시장규모 약 120억 원)이 수혜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국기업데이터의 이번 조치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전국 소상공인 및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 방침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수료를 면제 받고자 하는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중소기업확인서를 발급받은 후, 한국기업데이터의 평가신청 사이트에서 ‘공공기관 제출용 신용평가등급 확인서’를 클릭해 신청하면 된다.
한국기업데이터는 코로나19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지난 2월에 금융권 최초로 ‘노사합동 코로나19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으며 이번 수수료 면제는 대책위에서 제안한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기업데이터는 11일 여의도 본사에서 서울경제인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소재 소상공인을 위해 평가수수료 면제 조치를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송병선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며 “신용평가 시 현금흐름의 일시 어려움 등을 배려해 달라는 최근 금융감독원의 협조요청에도 적극 부응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업데이터는 2005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따라 신보 등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업신용평가 전문회사로, 910만개 기업의 DB를 보유한 국내 최대 빅데이터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