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요양병원 신천지 신도·교육생 1400여 명, 코로나19 검사

입력 2020-03-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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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조사로 명단 확보…병원·유치원·어린이집 종사자 추가 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노인복지시설인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방역 담당직원이 소독작업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노인복지시설인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방역 담당직원이 소독작업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신천지 신도 가운데 요양병원에서 종사 중인 140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실시된다. 최근 요양병원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현장점검도 동시에 추진한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역별 소규모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요양병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9일부터 10일까지 건강보험공단 직원 협조를 받아 집단 감염 우려가 큰 대구·경북 지역을 우선 점검하여 발열, 기침 등이 있는 종사자의 업무배제, 면회객 제한 등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11일부터 12일까지는 대구·경북 지역 외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원인 불명 폐렴환자 533명(179개소) 중 코로나19 진단검사 미실시자 457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 중이다. 조사는 시·군·구 보건소의 이동 검체 채취팀이 방문해 검체를 채취해 수탁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13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가운데 집단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종사 중인 인원도 파악에 관리에 나선다.

중대본은 5일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에서 확보한 직업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전체 종사자 21만여 명 중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교육생 1137명, 간병인 중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226명을 선별했다.

이들에 1363명에 대해서는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병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 등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분석작업을 거쳐 철저한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 자료는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한 명단과의 차이 등을 분석 중이며, 추후 행정조사 결과에 대해 상세 설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12개소에 총 2071명이 입소 중이다. 이날에는 경북대구8센터(경주 현대자동차연수원)도 개소하면 약 3000명의 정원을 갖추게 된다. 현재 대구에서는 1400여 명의 확진자가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윤 반장은 "오늘까지 계속 확진환자가 줄어들고 있어 코로나19의 확산추세는 정체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는 있다"며 "확진자 수는 지난 일요일 의뢰된 검사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평소보다 검사의뢰가 작은 6000여 건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며칠간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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