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네이버 간편주문으로 편의점 배달 서비스 이용하세요"

입력 2020-03-0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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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대 배달 인프라 구축…3월까지 테스트 후 상반기 내 전국 3000개 점포로 확대 계획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가 ‘네이버 간편 주문’과 연계해 배달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별도의 어플 없이 네이버에 접속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에 가맹점의 추가 매출 확대, 편의점 배달 서비스의 대중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네이버와 플랫폼 통합관리서비스 제휴 계약을 맺고 업계 최초로 네이버 간편 주문을 통해 구매한 제품을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배달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주문 중계 및 배송은 메쉬코리아의 부릉 OMS에서 맡는다.

해당 서비스를 위한 파일럿 점포는 CU 선릉역점, CU 신림동카페점으로 각각 오피스가, 주택가 입지의 가맹점 2곳을 선정했다. 이달 한 달간 테스트 운영을 거쳐 상반기 내 전국 300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 고객은 별도의 어플 설치 없이 모바일로 네이버에 접속해 CU를 검색하면 반경 1.5㎞ 이내에 있는 점포에서 260여 가지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이용 가능 시간은 오전 11시~밤 23시이고, 최소 주문금액은 1만 원, 배달료는 3000원이다.

특히, 점포 측면에서는 기존과 같이 POS 및 재고 연동 시스템을 결합해 운영 편의성이 높고 무엇보다 점포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판로를 확대함으로써 수익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업계에서는 CU와 네이버의 협업이 편의점 배달 서비스의 영역을 넓히고 관련 서비스의 인지도 및 대중화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U는 2010년 업계 최초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편의점 1인 근무 체계에 최적화된 배달 시스템을 갖추고 지난해 모바일 플랫폼 요기요와 제휴한 3세대 배달서비스를 도입했다. CU는 올해 1분기 내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전국 5000여 운영 점포를 눈앞에 두고 있다.

CU의 배달서비스 전체 매출은 분기별 평균 25% 증가했고 이는 점포의 추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지난달엔 배달 전용 1+1 행사까지 등장했다.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평소보다 20%가량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배달 실적 상위 점포에서는 하루 최대 200건 이상 주문 신청을 받기도 했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CU는 업계 최대 배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의 쇼핑 편의는 물론, 가맹점의 수익성도 높아지는 효과를 얻고 있다”라며 “향후 고객과 가맹점주들의 피드백을 받아 지속해서 서비스 역량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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