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27일(현지시간) 행인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한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애완견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으며 실제 감염 여부는 추가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애완견은 홍콩마사회 직원의 것으로, 이 여성의 가사도우미도 감염됐다. 이 두 명은 지금까지 홍콩에서 보고된 93명 환자들에 포함됐다.
홍콩 어농자연호리서(漁農自然護理署)는 성명에서 “이 개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실제 바이러스에 걸렸는지 또는 단순히 입이나 코에 바이러스가 묻는 환경오염(Environmental Contamination)의 결과인지 파악하려면 더 많은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그러나 WHO는 애완동물 접촉 후 손을 비누로 씻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홍콩 농업부는 타이항 지역에 사는 환자의 가사도우미도 병에 걸린 것이 확인되자 지난 26일 애완견을 보호시설로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전했다. 이 개를 대상으로 여러 차례 검사를 실시해서 음성으로 최종 확인돼야 주인에게 돌려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