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세스바이오의 자회사(지분율 63.77%) 웰스바이오가 코로나19 분자진단키트의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의 검사 시약 긴급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 웰스바이오는 최대 20분 내 검사를 완료할 수 있는 코로나19 면역진단법(면역진단키트)을 개발하고 있다. 완료 시기는 올 하반기로 전망하고 있다.
28일 엑세스바이오와 업계에 따르면 웰스바이오는 올해 1월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CEVI) 연구단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 분자진단기술(검사 시간 6시간) 보다 시간을 단축(4~5시간 소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 초 질본에 긴급 승인을 신청했다”며 “애초 메르스 바이러스(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용 분자진단키트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으로 인해 개발 대상이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 진행 중인 코로나19 면역진단키트는 검사 완료에 최소 10분에서 20분가량 걸리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학연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개발 완료한 분자진단 기술은 기존보다 검출 민감도가 높아 바이러스 배출량이 적은 감염 초기에 판별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진행 중인 만큼 질본의 긴급 승인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 진행 중인 면역진단법은 검사자의 혈액을 채취해 항원ㆍ항체로 감염여부를 확인한다. 연구진은 늦어도 연내 개발을 목표로 힘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