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탓에 중국과 기업하기 힘드네"

입력 2020-02-24 15:06 수정 2020-02-24 15: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업부, 기업애로 433건 분석…국내는 원자재·현지는 방역용품 조달 어려워

▲우한에 있는 자동차 공장에서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우한/AP뉴시스)
▲우한에 있는 자동차 공장에서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우한/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과의 기업 활동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은 원자재를 구하는 것에, 중국 진출 기업은 방역용품을 조달하는 데 가장 어려움을 겪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기준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업 애로 433건을 받았으며 이 중 199건을 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기업에서 들어온 애로사항 196건 중 가장 많은 97건이 원자재 조달과 관련됐다. 계약불이행 38건, 통관·물류 37건, 대금 회수 지연 13건, 마케팅 애로 등 기타 11건 순이었다.

일례로 정보기술(IT) 부품 수입업체 4곳은 12일 중국 선전에 있는 거래처의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정부는 금융, 대체처 등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중국 공관을 통해 선전 지역 정부에 신속하게 조업 재개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업체의 거래처 공장은 18일부로 가동이 시작된 상태다.

중국 현지에서는 마스크, 손 세정제 등 방역용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애로사항이 8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력 운영과 관련한 어려움은 62건, 원자재와 물류 통관 관련 사항은 36건, 금융 및 기타는 59건이었다.

현재 중국 정부는 공장 조업을 재개하려면 마스크, 손 세정제 구비, 방역 조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공장은 국내 본사를 통해 방역물품을 조달하고 있고, 중국 현지나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경우는 코트라가 해외 조달 가능 기업을 발굴하고 무역상사를 통해 중국 진출기업에 공급할 수 있도록 매칭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중국 진출 기업은 코트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반’,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소재·부품 수급대응지원센터’, 대(對)중국 수출기업은 무역협회의 ‘수출애로해소 지원센터’로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 중인 대구·경북 지역 사업장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달 25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제공되는 마스크 2차 긴급 지원 물량 80만 개 중 약 13만 개를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스크 2차 긴급 지원 대상은 △소상공인(고객 응대 업무가 많은 마트 노동자 등 서비스업 포함) △중국인 등 외국인 고용 사업장 △건설 현장 △취약계층 대상 대민 업무 수행 공공기관 △외항선·크루즈 입항으로 외국인과 접촉 가능한 항만사업장 △숙박업소(이천·아산·진천) △중국 진출 국내 중소기업 등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756,000
    • +4.93%
    • 이더리움
    • 4,628,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612,500
    • +1.41%
    • 리플
    • 997
    • +7.9%
    • 솔라나
    • 303,600
    • +2.29%
    • 에이다
    • 834
    • +2.84%
    • 이오스
    • 792
    • +2.46%
    • 트론
    • 253
    • +1.2%
    • 스텔라루멘
    • 182
    • +8.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650
    • -0.68%
    • 체인링크
    • 20,010
    • +1.27%
    • 샌드박스
    • 418
    • +1.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