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의식주부터 줄였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영향에 이들이 은퇴를 본격화한 2012년 이후 국내 평균소비성향도 하락세가 고착화하는 모습이다.
이를 인구변화에 따른 소득비중을 제외한 연령별 소비성향만으로 분석하면 같은기간 5.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61.6%에서 54.7%로, 60대이상은 62.7%에서 55.1%로 줄었다. 기여도측면에서 보면 50대는 2.1%포인트를, 60대이상은 1.6%포인트를 각각 떨어뜨렸다.
국민계정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소비 목적별 소비성향 변화를 보면 2012년 대비 2018년 민간소비지출은 5.0%포인트 줄었다. 이를 부문별 기여도로 보면 정부의 무상 교육 및 급식 등 정책에 하락한 교육서비스(-1.3%포인트)를 제외하면, 주로 의식주 항목인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1%포인트), 의류 및 신발(-1.0%포인트),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8%포인트) 등의 하락폭이 컸다.
김대용 차장은 “가구주 연령대, 소득분위 등 가구별 특성이 소비성향에 미친 영향을 실증분석하고 항상소득가설을 적용해 해석한 결과 50대 이상 가구의 미래 기대소득 변동이 2012년 이후 전체 소비성향 변동을 비교적 잘 설명한다”며 “급속한 인구고령화 속에서 2012년 베이비부머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50대 이상 가구의 미래소득에 대한 불안감이 소비성향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구고령화 등으로 2000년대 초중반 수준의 소비성향으로 복귀하긴 힘들 것”이라며 “향후 정책 추진시 미래 소득에 대한 급격한 기대 변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자산효과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변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