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 케어랩스 매각전...추가 매수자 등판하나

입력 2020-02-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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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플랫폼업체 케어랩스 경영권 매각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본입찰을 앞두고 추가 원매자가 등판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어랩스 경영권 매각전 본입찰을 앞두고 복수의 원매자가 실사 작업에 한창이다. 이번 매각전에서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데일리블록체인과 매각 주관사 삼일PwC는 2월 말 실사 작업을 종료하고, 경영진 인터뷰(Management Presentation·MP) 등 일정을 차례로 진행한 뒤 3월 초 본입찰을 거쳐 3월 중순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원매자들의 실사 속도에 따라 일정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비입찰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옛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 SG프라이빗에쿼티(PE) 등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예비입찰에 재무투자자(FI)로 참여한 어펄마캐피탈과 SG PE가 실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강한 인수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랩스는 전국 약 7만여 개의 병원, 2만1000여 개의 약국이 등록된 의료 정보 플랫폼 ‘굿닥’과 성형·뷰티케어 관련 정보 커뮤니티 ‘바비톡’ 등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또한,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고객 관리 소프트웨어와 처방전 보안시스템, 헬스케어 솔루션, 디지털 마케팅 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케어랩스는 기본적으로 코스닥 상장사이고 헬스케어나 플랫폼 쪽에서 추가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아 매물로서 매력이 큰 편”이라면서 “FI 입장으로서는 추가적인 M&A를 통해 기업가치를 올릴 전략을 염두에 두며 인수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본입찰에 출사표를 던지는 PE가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굿닥과 바비톡 등 케어랩스가 보유한 플랫폼들이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서 볼트온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올리려는 FI들이 추가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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