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ㆍKCGIㆍ반도건설의 ‘3자 연합’이 내세운 이사 후보 중 1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한진그룹 관련주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18일 대한항공 우선주는 전일 대비 4.14% 떨어진 2만4300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진(-3.91%), 한진칼 우선주(-3.53%), 대한항공(-3.36%) 등도 동반 하락했다.
한진칼은 오전 장중 한때 -8.28% 급락했지만, 2.57%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이른바 ‘조현아 연합군’이 주주제안을 통해 추천한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 중 김치훈 전 한국공항 상무가 한진칼 대표 앞으로 후보에서 물러나겠다는 서신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상무는 서신을 통해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3자 연합이 내세운 후보가 돌연 이탈하면서 3자 연합이 내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명분 싸움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