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의 거치형 저장과 전력망 안정화에 적합한 배터리 기술에 활용되는 전해액을 생산하기 위해 독일 예나배터리(JenaBatteries)와 손을 잡았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유기 소재 레독스플로우배터리(RFB)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바스프는 이에 필요한 두 개의 액체 유기 전해액 중 하나를 공급한다.
예나배터리는 올해 중 RFB를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RFB는 100킬로와트(㎾) 이상의 거치형 에너지 저장장치나 400킬로와트시(kWh) 이상의 대용량 규모에 적합하다.
RFB는 기가와트시(GWh) 수준으로 수백 메가와트(MW)의 출력이 가능하다. 여분의 전기를 저장하고 수요에 따라 공급할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원 저장에 쉽다고 바스프 측은 설명했다.
또한 RFB는 어떠한 가연성 및 폭발성의 물질도 포함하고 있지 않아 화재 등의 위험 요소가 적으며, 1만 회 이상 충전이 가능해 다른 배터리보다 약 10배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올라프 콘라드(Olaf Conrad) 예나배터리 대표이사는 “RFB의 두 개의 전해액 중 하나를 공급하는 파트너로 해당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바스프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바스프는 노하우, 자원, 그리고 예나배터리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용화 규모로 전해액 생산이 가능해 고객들에게 경쟁사보다 저비용 고효율의 전기 저장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라고 말했다.
올리버 쿨만(Oliver Cullmann) 바스프 중간체 사업부문 스페셜티아민 유럽 지역 담당 부사장은 "예나배터리는 자사의 솔루션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스타트업으로 바스프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방향성을 같이 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바스프는 새롭고 미래 지향적인 응용 분야에 아민 포트폴리오를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