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테크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회사는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후 코스닥 입성을 위해 상장을 준비해왔다. 2018년 매출액 1603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을 기록, 2019년 3분기 누적 매출액 1683억 원, 영업이익 146억 원을 기록했다.
원방테크는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자회사로, 클린룸과 드라이룸의 공조설비를 설계, 제작, 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1989년 8월에 설립돼 산업용 클린룸, 바이오 클린룸, 드라이룸 등 공조설비 분야에서 30년 간 사업을 영위해왔다.
클린룸은 실내 온도, 습도, 기류, 청정도 등을 만족시켜 제품 수율을 극대화시키며 관리되는 공간으로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정밀기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특히, 제품 생산, 연구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원방테크의 주요 고객사다.
바이오 클린룸의 경우 주로 생물학적 오염이 제어되는 청정실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약, 식품 등에 적용된다. 드라이룸은 배터리, 전해액, 리튬이온전지, 분리막, 리튬이온폴리머전지 등 2차 전지 분야의 제품생산, 연구개발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습도를 처리하기 위해 고안된 저습도 청정실로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이 주요 고객사다.
최근 주요 고객사들이 속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 내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로 인해 매출 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미래 핵심사업인 2차 전지용 드라이룸 수요가 확대되면서 매출도 실현되고 있다.
김규범 원방테크 대표이사는 “창사 이래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30년 이상 기업을 성장시켜 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 확대와 함께 첨단 산업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