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출연한 브래드 피트가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브래드 피트는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2020'에서 '어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의 톰 행크스, '두 교황'의 앤서니 홈킨스, '아이리시맨'의 알 파치노와 조 페시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남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브래드 피트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릭 달튼'의 스턴트 배우 '클리프 부스'를 연기하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호흡을 맞췄다. 이 영화로 올해 골든글러브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 영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멋진 일이다. 가장 독창적이고, 절대적으로 영화산업에 필요하신 분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덕분이다"라며 "나는 뒤를 잘 돌아보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제는 돌아보게 됐다. 앞으로도 돌아보게 될 것인데, 많은 사람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이날 미술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에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아시아계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