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가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 474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 당기순이익 61억 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0.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6.2%, 67.7% 늘어났다. 분기별 가이던스를 모두 부합해 외형과 내실 모두 큰 폭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다.
시험인증 사업과 교정 사업이 나란히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4월 5G 상용화가 시작되며 기지국, 단말기, 와이파이 시험인증 수요 및 단가가 동반 성장했다. 교정 부문에선 5G RF(무선주파수) 계측기 교정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5G 대중화가 기업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내에서도 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빌딩 인프라가 구축되고, 기존 3.5 GHz 주파수를 보조할 28 GHz 대역이 본격화된다. 여기에 ‘5G 올림픽’을 준비 중인 일본은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인프라 장비가 지속 출시돼 수혜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는 “2019년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른 해였다면, 2020년엔 무선통신 시험인증에 대한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