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수장들 ‘코로나 포비아’ 뚫고 MWC 간다

입력 2020-02-09 17:32 수정 2020-02-0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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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구현모 대표이사 내정자 국제무대 데뷔전…박정호·하현회 당초 계획대로 일정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에도 이달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에 국내 이동통신 3사 CEO들은 대부분 참석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MWC 2020’과 관련해 이통 3사는 이미 글로벌 통신사와 협약 및 미팅 일정을 잡아 놓은 상태로, 행사가 취소되는 등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CEO들이 회사 대표로 행사에 참석한다. 다만 참석한다 해도 활동 범위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먼저 KT는 올해 기자단은 운영하지 않고 전시회 부스 규모도 크게 줄인다. 통상 KT는 20명 정도의 기자단을 운영했고, 직원도 10명 이상 참가했다. 올해는 직원도 5명 이하로 최소화한다. 반면 CEO는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당초 황창규 회장과 구현모 사장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황 회장은 참가하지 않고, 다음 달 주주총회를 통해 CEO로 공식 취임하는 구 대표이사 내정자가 단독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구 사장은 공식 취임은 하지 않았지만, 3월 주총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행사 참가가 대표이사 취임 이후에는 ‘MWC 2020’과 같은 대규모 모바일 국제 전시회가 없어 ‘국제 무대에 먼저 얼굴을 알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KT 관계자는 “행사가 취소되지 않는 한 구 내정자가 MWC에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도 MWC에 참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당초 20여 명의 기자단을 운영하고, 대규모 글로벌 기자간담회 등을 준비하는 등 이통 3사 중 가장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신종 코로나 사태로 기자단 운영을 취소했다. 역시 글로벌 기자간담회도 열지 않고, 전시 부스도 최소화한다. 반면 글로벌 통신사와 업무제휴 등 미팅을 잡아 놓은 상태여서 박 사장은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하 부회장 역시 같은 입장이다. 글로벌 통신사와 업무제휴 등 미팅을 잡은 상태라 참가하는 것으로 일정을 정했다. 다만 활동 폭은 좁아질 전망이다. 계열사인 LG전자가 국내기업에선 처음으로 MWC 참가를 전격 취소한 탓이다. LG유플러스는 MWC에서 LG전자 전시 부스에 함께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소개하는 등 부대 전시를 해왔다. 이 때문에 이번에는 부대 전시도 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다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 행사가 취소되거나 특별한 사정이 생길 경우 CEO들의 참석 자체를 철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MWC 주관단체인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 측은 24일부터 27일까지 예정된 ‘MWC 2020’을 일정대로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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