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원보강제 기술은 면역 반응을 강화시키기 위해 백신에 사용되며, 백신만 사용했을 때보다 감염에 대해 더 강하고 더 오래 지속되는 면역성을 촉진한다. 항원보강제 기술을 사용하면 도즈 당 필요한 항원의 양이 줄어 더 많은 백신을 생산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
CEPI의 대표 리차드 해체트 박사는 “GSK의 선도적인 항원보강제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매우 큰 진전”이라며 “GSK의 항원보강제 시스템을 현재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선구적인 플랫폼 기술과 결합시키면 ‘여분 항원’ 효과 덕분에 백신을 더 널리 공급할 수 있고, 백신으로 혜택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브로이어 GSK 백신 의학최고책임자는 “우리의 항원보강제 기술은 이전에 독감 유행 사태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용된 바 있다”면서 “이 기술은 백신 항원을 소량만 쓸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더 많은 백신 도즈를 생성할 수 있게 하며, 이는 전염병 유행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CEPI는 효과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GSK의 항원보강제 기술을 사용해 자사의 백신 플랫폼을 시험하고자 하는 CEPI 지원 기업과 GSK를 연결하는 조정자 역할을 맡는다. 이번 협력 하에 진행된 최초의 협약은 GSK와 호주의 퀸즈랜드대학교 간 체결됐다. 퀸즈랜드대학교는 여러 개의 바이러스 병원체를 예방하는 신속한 표적 백신 생산이 가능하도록 ‘분자 클램프’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월에 CEPI와 협력을 시작했다. CEPI는 백신 플랫폼에 대한 지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 물질 개발에까지 확대하기로 했으며, 이 초기 단계 연구는 GSK 항원보강제 기술에 대한 접근성으로 지원된다.
이번 발표는 CEP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개발과 관련해 큐어백, 이노비오, 퀸즈랜드대학교, 모더나, 미국알러지감염병연구소와 진행 중인 이미 발표된 4개의 CEPI 연구 프로그램에도 해당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 물질을 최대한 빨리 임상 시험 단계로 발전시킨다는 목표에 따라 CEPI가 이미 지원하고 있는 신속한 반응 플랫폼을 활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