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여파로 국내 유통·관광 업계에 미칠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춘절 연휴기간인 28일 때아닌 특수를 맞아 마스크를 입고중인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약국 옆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중국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점차 확산되면서 산업계에서도 예정된 각종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3∼14일 예정했던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를 신종코로나 문제로 잠정 연기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도 10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열기로 한 제30차 정기총회를 신종코로나 때문에 무기한 연기한다고 이날 공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남양주시청과 성남시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인증 수여식'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서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5∼7일 코엑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반도체 전시회인 '세미콘코리아 2020'도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라 취소한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반도체장비재료협회는 다음 달 18∼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기로 한 '세미콘 차이나 2020' 역시 취소했다.
이밖에 LG그룹은 이달 초 진행하기로 했던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계열사 신입사원 합동교육을 연기했다.
LG그룹은 통상적으로 경기 이천시 소재 LG인화원에서 매년 신입사원 합동교육을 실시하고 신입사원들을 각 계열사로 정식 배치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코로나 감염 우려로 일정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