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사진> GS칼텍스 사장이 회사가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선 일방적인 리더십이 아닌 구성원과의 합의를 기반으로 하는 ‘위더십(We-dership)’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4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허 사장은 지난달 17일 청평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올해 신임 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리더로서 팀장은 팀의 목표를 구성원과 공유하고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며 "변화를 방해하는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실패를 통해 작지만 다양한 성공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허 사장은 "구성원 전체가 주도성을 발휘하는 위더십이 발현되는 팀을 위해 고민하고, 도전하는 한 해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구성원 개개인이 주도성을 발현해야 혁신에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처럼 리더의 강한 주도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리더들은 위더십을 발휘해 구성원이 지닌 개별 고유 역량을 파악하고, 구성원과 합의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들이 지닌 역량을 최대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새로 임명된 팀장들은 ‘신임팀장과정’을 통해 ‘리더로서 갖춰야 할 조직관리의 노하우’를 학습하고, 허 사장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소통을 진행했다.
이처럼 허 사장이 위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GS칼텍스가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서있기 때문이다.
친환경차의 등장으로 석유 시장의 위기가 대두되면서 GS칼텍스는 석유 사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먹거리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GS칼텍스는 석유화학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유'라는 개념 확대에 발맞춰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허 사장은 임직원과의 대화 외에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그는 취임 직후 “경영 기조 달성을 위한 실행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구성원 간 진정한 소통을 통해 결실을 볼 수 있다”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허 사장은 ‘소통 혁신’을 경영 철학으로 삼고 여러 방면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다.
허 사장은 지난 7일에는 서울 역삼 GS타워에서 ‘2020년 GS칼텍스 새해 상견례’를 개최하고 고객과 파트너사 임원 총 101명을 초대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GS칼텍스는 올 한 해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아갈 것이며 회사가 남다른 경쟁력을 키워온 데는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을 위한 지속성장이라는 가치를 공유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한 해도 고객 그리고 파트너 여러분과 더 많은 소통과 공감을 통하여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의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