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환자 접촉자 중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3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전 9시 현재 총 244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해 추가 확진환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확진환자를 포함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29일 183명에서 30일 244명으로 61명 늘었으나, 199명은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으며 4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환자 접촉자 387명 중에선 15명이 증상을 보였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중국 우한시 입국자 전수조사에선 10명이 의사환자로 분류돼 검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대상자 3023명 중 중복 입국기록이 있는 32명을 제외하면 내국인은 1160명, 외국인은 1831명으로 총 2991명이었다. 내국인 중 75명, 외국인 중 1433명은 현재 출국한 상태다. 국내 체류자는 내국인이 1085명, 외국인은 398명이다.
세계 확진환자는 전날 6052명에서 7808명으로 급증했다. 사망자도 132명에서 17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원 중국에서 발생했다. 확진환자도 중국이 7711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타 국가에선 홍콩에서 2명, 싱가포르에서 2명, 일본에서 2명, 말레이시아에서 3명 증가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선 4명이 신규 발생했으며, 일본은 무증상 병원체보유자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검사 소요시간을 현재의 24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의 검증절차를 완료해 31일부터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다. 2월 초 주요 민간 의료기관까지 신속검사체계를 적용하기 위해 식약처 인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독일, 일본, 베트남 등 중국 외 국가에서 사람 간 전파 의심사례가 보고돼, ‘WHO 긴급위원회’를 재차 개최한다. 질본은 WHO 긴급위원회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 등 국제적인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되,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재의 총력 대응체계는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