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교민→천안 격리설에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결사반대"

입력 2020-01-28 15:17 수정 2020-01-28 15: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중국 우한 교민들이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뒤 천안에 격리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천안 시민들이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한 청원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천안 공공시설에 격리할 방안이라던데 취소시켜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한 뒤 "우한 교민을 한국으로 데려와서 천안의 공공시설에 격리조치를 시킨다는 내용이 있는데 저는 천안에 사는 평범한 학생입니다"라며 "천안에 사는 시민으로서 저희도 말할 권리가 있고 싫다고 주장할 권리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한시에서 온 교민들이 지역에 격리되는 것에 대한 우려심을 나타내며 "천안시민에게라도 찬반 투표를 해서 격리를 결정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중앙일보는 정부가 이르면 30일 전세기로 중국 우한 지역 교민과 유학생을 국내 송환할 예정인 가운데, 이들이 입국 후 천안 지역에서 2주간 격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들을 격리 수용할 곳으로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2곳이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정공무원교육원은 우정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교육을 위한 시설로, 천안 동남구 유량동에 있다. 주변에는 태조산이 위치해있다.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은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촌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는 독립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천안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고,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천안 격리' '천안 우한 폐렴' 등이 오르기도 했다.

한편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 중 약 700명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7일 오전까지 탑승 신청이 진행됐으며, 총 693명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는 탑승자 확정 명단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11: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486,000
    • -1.92%
    • 이더리움
    • 4,369,000
    • -4.27%
    • 비트코인 캐시
    • 597,500
    • -3.47%
    • 리플
    • 1,156
    • +16.53%
    • 솔라나
    • 298,800
    • -1.94%
    • 에이다
    • 851
    • +4.29%
    • 이오스
    • 800
    • +3.49%
    • 트론
    • 252
    • -0.79%
    • 스텔라루멘
    • 191
    • +9.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00
    • +1.16%
    • 체인링크
    • 18,610
    • -2.1%
    • 샌드박스
    • 390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