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1월 20일~2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4.44포인트 하락한 2246.13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226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중국발 우한폐렴 리스크와 IMF의 글로벌 성장률 하향 조정 소식 등이 더해지면서 주춤했다. 개인이 6689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3482억 원, 4041억 원 순매도했다.
◇ 우한폐렴주의 약진…진원생명과학 103.29%↑ =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진원생명과학이다.
백신 개발 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20일 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한 주간 103.29% 올랐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위생용품 기업인 모나리자(56.53%)와 깨끗한나라우(33.72%), 국제약품(31.63%), 깨끗한나라(28.36%), 백광산업(25.91%) 등 관련주들이 함께 상승했다.
롯데지주의 우선주인 롯데지주우는 신격호 명예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20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한 주간 42.83% 상승했다. 앞서 19일 롯데그룹은 신 명예회장이 향년 99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에 주식시장에서 신 명예회장의 타계와 함께 그룹차원에서의 지배구조 및 주주정책 변화 등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케이씨씨글라스, 42.34%↓ = 한 주간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케이씨씨글라스다. 케이씨씨글라스는 지난 21일 분할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사흘간 42.34% 하락했다. 앞서 KCC는 유리와 바닥재, 건자재 및 인테리어 유통사업 부문을 케이씨씨글라스로 인적 분할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1차 지표 미충족 소식에 19.79% 하락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1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첫 번째 미국 임상3상에 대한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박승국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임상 2상에서 효과를 보인 ICSS와 ODS를 주지표로 임상 디자인을 설계했지만, 임상 3상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하지만 더 증명이 어려운 객관적지표 TCSS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을 갖는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됐던 써니전자는 안철수 전 국회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19.30% 하락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1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진영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이고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써니전자는 송태종 전 대표가 안랩 출신이라는 이유로 그간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