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2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임상이 주평가지표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전날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안구건조증 신약 HL036이 주평가지표에서 유의성 있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서미화 연구원은 “첫 번째 임상 3상 주 평가지표를 충족시키지 못함에 따라 2번의 임상 3상에서 3번의 임상 3상을 수행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1번의 추가 임상으로 출시 시기가 2022년에서 2024년까지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한올바이오파마는 결과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해 약 5000억 원의 시가총액이 제외됐다”며 “첫 번째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는 주 평가지표를 만족하지 못했으나, 재현성을 위해 다수의 임상 3상을 수행해야 하는 안구건조증 임상에 대한 특성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HL161 임상 2a상 톱라인 결과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라며 “희귀질환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 FcRn에 대한 효능 기대감 등 자가면역질환치료제에 대한 가치를 더 크게 반영하고 있어 2상 결과에 따른 신약 가치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