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실적 사이클 바닥을 통과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한 3조1100억 원,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한 330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여객 부문은 견조한 탑승률 개선세가 인상적이나 운임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과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3년간 개선세를 보이다 3년간 둔화하는 사이클을 보여왔다”며 “이는 어느 정도 경기 순환에 민감한 비즈니스 모델의 특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 부진과 환율 상승에 타격이 컸던 2019년은 이 사이클의 저점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기저 구간에 진입하고 있는 화물은 전자전기 제품을 중심으로 반등 여지가 높다”며 “약세 전환한 달러화로 원달러 환율 개선 기대도 유효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