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건축물과 성매매 집결지 등이 있었던 서울 강동구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2구역이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10일 이정훈 강동구청장과 관련 시공사 대표, 천호2구역 조합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호2구역 재건축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천호2구역은 지하철 8호선 천호역과 암사역 사이, 천호동 437-5 일대 낡은 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으로 종합적인 개발 필요성이 대두됐던 곳이다.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재건축으로 천호2구역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2개동, 전용 52~108㎡ 188가구(일반분양 156가구·임대주택 32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2022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사업이 완료되면 과거 천호동 423번지로 대변되는 집창촌과 노후화된 주택밀집 지역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도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2구역을 시작으로 천호1·3구역도 착공과 이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천호동이 강동구의 상업·업무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호재정비촉진지구는 천호1,2,3촉진구역과 존치관리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1구역은 지난해 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후 이주 및 철거가 진행 중이다. 천호3구역은 같은해 10월 시공사(대림산업㈜)와 도급계약 체결 이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