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자치구 최초로 월 30만 원 ‘아빠 육아휴직장려금’ 지원

입력 2020-01-13 09:35 수정 2020-01-1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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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올해부터 지역내 1년 이상 거주한 고용보험 대상 남성이 육아 휴직을 사용할 경우 월 30만 원씩 최대 1년까지 지원한다. (사진 = 서초구)
▲서초구는 올해부터 지역내 1년 이상 거주한 고용보험 대상 남성이 육아 휴직을 사용할 경우 월 30만 원씩 최대 1년까지 지원한다. (사진 = 서초구)

서초구는 올해부터 육아휴직 사용 남성에게 월 30만 원의 장려금을 최장 1년간 지원한다.

13일 서초구에 따르면 1년 이상 거주했고 올해 1월 1일 이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성은 고용센터에서 발행하는 ‘육아휴직급여 지급결정통지서’를 지참해 서초구 홈페이지, 동주민센터, 서초구 가족정책과 등에 장려금 신청서를 낼 수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이 장려금을 지급하는 곳은 서초구가 유일하다. 구가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것은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남성들이 막상 휴직을 사용하려고 하면 많은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왔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소득 감소’로 한국갤럽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소득 감소’의 부담을 느끼는 가정에서는 휴직을 사용한 아빠들이 조기 복직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서초구는 이러한 현실적 문제 해결을 돕고자 1년 최대 360만 원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를 법제화하기 위해 2018년 7월 전국 최초로 ‘서초구 아빠 육아휴직장려금 지급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이 육아휴직을 원하는 남성들에게는 단비 같은 소식일 것이다”라며 “현실에 맞는 다양한 정책들을 통해 아이를 키우는 모든 가정이 웃을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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