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의무기록(EMR)솔루션 1위 기업인 유비케어가 GC녹십자-시냅틱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의 품에 안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비케어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와 매각주관사 EY한영, 산업은행은 녹십자와 시냅틱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스마트헬스케어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유비케어 지분 33.94%와 2대 주주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 18.13%를 더한 약 52%다. 매각가는 2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유비케어를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케어가 보유한 병ㆍ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1992년 설립된 유비케어는 의료기관 청구프로그램인 ‘의사랑’과 약국 전용 프로그램 ‘유팜’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병원 및 의원 EMR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유비케어의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SK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던 유비케어 지분 43.97%를 797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유비케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은 33.94%가 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매각으로 인수 5년 만에 투자 원금 대비 약 1.7배의 수익을 거두게 됐으며 카카오인베스트먼트도 1.7배 수준의 투자 수익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