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6일 현대종합상사에 대해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경영정상화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700원을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김승원 한양증권 연구원은 "자산매각, 인원감축 및 해외현지법인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정상화로 채권단 공동관리 해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선취매 모메텀 부각이 기대된다"며 "올 12월31일 공동관리 해제가 가시화된다면 투자시기는 현재가 적격"이라고 말했다.
과거 채권단 공동관리에 있었던 26개 기업샘플에 대한 이벤트 스터디를 실시한 결과 공동관리 해제일 전 3~4개월 간 시장수익률 대비 누적초과수익률이 25%대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상사는 오만, 카타르 생산광구로부터 연 24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시현하고 있고, 예멘 가스전 생산이 2009년 말부터 본격화될 경우 연 300~400억원대 추가 배당수익도 가능하다"며 "또한 청도조선소 시설투자가 2009년에 완료됨에 따라 2010년부터는 B.E.P 이상의 수익실현이 가능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