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제초제 '메티오졸린'
국내기술로 개발된 잔디 제초제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목우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잔디 제초제 '메티오졸린'이 작년 12월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상용화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국내 농약 제품중 미국 환경청에 등록된 것은 최초다. 2016년에는 일본 농림수산성 등록에 성공해 일본시장에는 이미 진출해 있다.
지난 2010년 개발된 메티오졸린은 골프장과 스포츠 필드, 가정 정원 등에서 잔디 제초제로 쓰인다. 다른 잔디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새포아풀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 농약으로 등록된 후 '포아박사'라는 상품명으로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누적 150억 원 어치가 팔린 베스트셀러다.
화학연구원은 이번에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만 연간 5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미국은 잔디 제초제 시장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수요처다.
이혁 화학연 의약바이오연구본부장은 "올해 안에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상용화한 뒤 캐나다, 유럽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