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SK증권은 미ㆍ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확실시되면서 국내 수출 반등 가능성이 커졌다고 2일 진단했다.
한대훈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해 선물'에 1년 넘게 역성장 중인 국내 수출 증가율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 12월 국내 수출은 전년 대비 5.2% 감소하면서 13개월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으나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선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는 가운데 올해 2월은 조업 일수가 22.5일로 작년보다 3.5일 늘어나기 때문에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3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15일 백악관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이밖에 중국 인민은행이 6일 지급준비율 인하를 예고하는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도 여전히 우호적"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주요 대형 연기금의 자산 배분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있지만,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하락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