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는 전남 여수시에 있는 해양경찰교육원에서 해양경찰청과 함께 합동 안전 훈련을 19~20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합동 훈련은 기내 안전사고 발생 시 탑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객실승무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양 안전을 책임지는 해양경찰청과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객실승무원들은 기내 난동 발생 시 올가미 형 포승줄 등을 이용한 체포술 교육을 비롯해 해양경찰 무도 교육, 비상상황을 대비한 생환 탈출 훈련 등을 소화했다.
해양 생존 훈련은 실제 해상 상황처럼 최대 2m의 해상 파도를 구현하는 해상 구조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실제 항공기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따라 바다, 강에 비상 착륙했을 때를 대비해 생존 수영, 이함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무엇보다 탑승객들의 안전과 생존을 책임지는 객실승무원들의 상황대처 능력을 강화하고자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진행됐다.
이번 합동 훈련은 진에어의 객실승무원 안전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총 28명의 객실안전 교관이 참석했다.
진에어는 매년 모든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ㆍ응급처치ㆍ비상탈출ㆍ항공보안 등의 체계적인 안전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객실승무원 안전 훈련을 책임지는 안전 교관 자격 보유자는 자격 유지를 위한 보수 훈련을 추가 이수해야 한다.
김송이 진에어 객실승무원 훈련그룹장은 "예기치 않는 사고를 항상 대비하고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실전과 같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이번 해양경찰청과의 합동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 운항을 책임지는 객실승무원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