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삼성의 금융서비스를 한곳에서 받을 수 있는 복합금융플라자가 탄생될 전망이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은 생명, 화재, 증권 등과 함께 금융플라자 설립을 논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운영에 관한 윤곽이 잡힐 예정이다
삼성이 생명·손해보험은 물론 증권 등의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금융플라자 운영을 검토함에 따라 금융백화점 형식의 복합급융플라자가 금융서비스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미 그룹 내 금융계열사와 함께 금융통합점포인 금융플라자를 신설 또는 증설하거나 기능을 강화하려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생명은 한화증권과 함께 전국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30여개의 금융플라자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화손해보험도 시너지 창출을 위해 플라자의 기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교차판매가 9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되고 있어 한화손보와 대한생명은 교차판매 시행에 맞춰 영업기능을 강화할 계힉이다.
중소사들 중에서는 흥국생명과 흥국쌍용화재가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 금융플라자를 운영하고 있으며 메리츠화재 또한 메리츠증권과 함께 지난해 10월 여의도에 금융플라자를 설립했다.
흥국은 올해 안에 2개의 플라자를 더 신설하고 투신, 증권, 저축은행 등 그룹 내 다른 금융계열사의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동양생명은 보험과 수익증권·부동산·세금·법률 등 종합재무설계를 제공하는 금융플라자 2곳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금융플라자 영업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2005년부터 미래에셋금융플라자를 도입한 미래에셋생명은 서울 26개를 포함 전국적으로 63개의 금융플라자를 운영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달부터 교차판매가 도입됐고 내년부터는 자통법이 시행되기 때문에 금융플라자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