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업장 제조공정 중 환경오염물질을 원천 제거한 청정생산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낮추는 '클린팩토리'를 본격 추진한다. 내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구축 대상을 선정하고 최종 지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19 청정생산·자원순환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클린팩토리 구축 방향을 소개했다.
산업부는 클린팩토리 확대를 위해 패키지 지원, 친환경 기술개발, 공급산업 육성, 환경관리 역량 강화 지원, 자원 효율성 관리기반 구축 등을 주요 이행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클린팩토리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확대를 위해 내년에 시범사업과 법령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총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구축 대상을 선정하고,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 뒤 클린팩토리로 지정된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울산 생태산업개발(EID) 센터의 '폐수처리장 방류수를 활용한 석유화학 공정 용수 공급' 등 친환경 사업모델의 성공사례와 지속가능한 육성 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대표적 친환경 생산 모델인 청정생산, 생태산업개발, 재제조, 도시광산 등의 우수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학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차세대 친환경 산업을 이끌어갈 특성화 대학(울산대, 충북대, 인하대) 학생 30여명도 참석했다.
한편, 이날 콘퍼런스에 앞서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인 △세운티엔에스 △대웅 △대성오토 △에스쓰리알과 개인에 대한 산업부 장관상 수여식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