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8세대 신형 쏘나타가 중동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호평을 받으며 현대차의 현지 판매량 증가를 이끌고 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이달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에서 열린 '제41회 사우디 국제 모터쇼'에서 '2020 세단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사우디 자동차 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이 상은 자동차 전문기자단이 그해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성능, 디자인, 편의, 안전사양 등을 시험해 투표로 뽑는다.
쏘나타는 첨단 편의사양, 지능형 안전기술, 혁신적인 디자인 등 전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간 자동차 수요가 40만∼50만대에 이르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 몇 년간은 중동 정세 불안과 경기침체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됐지만, 올해 들어 10월까지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만7332대를 판매해 토요타(13만7795대)에 이어 판매 2위 브랜드 자리에 올랐다.
올해는 10월까지 총 10만845대를 팔아 작년 대비 판매량을 62% 늘리며 1위 토요타를 뒤쫓고 있다.
신형 쏘나타는 올해 9월 사우디에 본격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총 4267대가 판매됐다. 구형 쏘나타 모델까지 합하면 총 1만9563대가 판매돼 쏘나타는 토요타 캠리에 이어 중형 세단 판매량 2위 모델에 올랐다.
신형 쏘나타는 이달 초 중동지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라비안 드라이브'(Arabian Drive)로부터 '젊은이들을 위한 최고의 세단'으로 선정되기도 하며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