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젊은 여성을 겨냥해 미국 유명 메이크업 브랜드를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전 세계 40개국 5만여 개 이상의 대형스토어에 유통되는 ‘Wet n Wild(이하 웻앤와일드)’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웻앤와일드’는 해외 직구 아이템으로, 우수한 발색력과 합리적인 가격대(2500원~1만 6000원)로 젊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웻앤와일드’는 국제동물보호단체 PETA(페타)의 인증을 받은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화장품으로 모든 제품이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착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웻앤와일드’ 상품은 총 14종으로 싱글 아이섀도우(4종), 아이섀도우 팔레트(1종), 립컬러(4종), 립스틱(3종), 파운데이션(2종) 등으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이 ‘웻앤와일드’를 출시한 배경은 최근 높은 접근성과 가성비 좋은 화장품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되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해마다 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매출은 21.4% 신장한 데 이어 올해(~11월)도 28.6% 오르는 등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0·20세대가 편의점 화장품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세븐일레븐이 화장품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10·20세대의 비중은 지난해 44.9%에서 올해(~11월) 49.0%로 늘었고, 화장품 전체 매출의 약 50%의 비중을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은 젊은 여성 고객층이 많고 화장품 매출이 높은 100여 점을 선정해 1차 테스트 판매 기간을 거친 후 내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희재 세븐일레븐 화장품 담당 MD(상품기획자)는 “접근성 높은 편의점이 새로운 화장품 구매 채널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합리적인 가격대이면서 좋은 퀄리티의 화장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관련 상품 구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