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 구형 A4 언제까지 파나?

입력 2008-09-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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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수입차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과거보다 신모델 데뷔가 빨라지고 있지만 유독 국내에서 구형모델을 파는 메이커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독일에서 판매가 중단된 구형 A4를 아직도 국내 전시장에서 그대로 팔고 있다. 신형 A4는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였으며, 구형 A4는 얼마 전 독일에서도 생산이 완전 중단되어 더 이상 라인에서 나오지 않는다.

(사진설명: 아우디코리아가 판매 중인 구형 A4)

그렇다면 아우디코리아는 구형 A4를 과연 언제까지 팔 계획일까? 아우디 관계자는 “신형 A4의 데뷔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국내 소비자들은 신형 A4가 들어오는 내년 초까지는 구형 A4를 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A4는 미국 시장에도 7월초에 데뷔했기 때문에 한국 시장 출시는 이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OBD-Ⅱ(배출가스 자가진단장치) 관련 법규를 미국 기준으로 시행 중인 우리나라에 특별히 더 시간이 많이 걸릴 이유는 없다. 혼다 뉴 레전드나 인피니티 G37 쿠페도 그런 이유로 세계 최초 공개가 가능했다.

(사진설명: 내년 초에 판매될 신형 A4)

통상적으로 자국 모델을 해외 시장에 팔 경우, 수출 시장에 맞는 사양을 준비하는 데 반년 정도면 충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들어오는 수입차의 경우 국내 법규에 맞는 별도의 충돌테스트 등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이보다는 시간이 적게 걸리는 게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미 본국에서 단종된 지 한참 지난 모델을 판다는 것은 한국 시장의 비중을 그만큼 적게 보고 있다는 것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구형 A4의 국내 판매가격은 4190만~7120만원. 하지만 신형 A4 판매를 앞두고 있는 터라 현재 수백만원씩 할인해주고 있다. 아우디코리아가 지난 7월 내건 공식 프로모션(취득세, 등록세 지원 등)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기자가 실제로 서울의 아우디전시장에 문의한 결과, 4190만원짜리 A4 기본형은 재고가 모두 팔렸으나, A4 S-라인은 4440만원에 그대로 팔리고 있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형 A4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이 많고 내부적으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신형 A4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어떤 메이커든 구형과 신형이 교체되는 시점은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다. 문제는 그 공백 기간을 최소화하면서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아우디코리아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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