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여주 복선전철 착공… 수혜 분양단지는 어디?

입력 2008-09-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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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수혜 지역인 판교, 광주, 이천 19곳 8천여 가구 분양 아파트 주목

성남(판교)~여주 복선전철 공사 가운데 분당~여주 구간의 연내 착공이 확정됨에 따라 신(新)역세권에 편입될 주변 분양아파트가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교통 불편으로 소외됐지만 아파트 입주 후에는 전철 등 획기적인 교통여건 개선으로 아파트값이 장기간의 저평가 상황에서 벗어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광주, 이천 지역의 경우 전철 개통 후에는 판교 ․ 분당신도시는 물론 신분당선과 분당선 환승을 통해 서울 강남과도 연결돼 ‘분당 ․ 판교 ․ 강남생활권’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2011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은 성남 판교와 분당 이매동을 거쳐 삼동~광주~곤지암~이천~여주로 이어지는데, 지난 8월 29일 분당~여주 구간에 대한 실시계획이 승인ㆍ고시돼 용지 매입 등 연내 착공이 확정됐다.

이번에 고시된 구간은 판교~여주 53.8km 가운데 50.9㎞로, 판교~분당 2.9km 구간은 판교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지난해 11월 우선 착공됐다.

국토해양부는 3일 분당~여주 복선전철 실시계획을 고시하며 “광주ㆍ이천ㆍ여주 주민들이 복선전철을 타면 분당 및 판교신도시와 곧바로 접근하는 것은 물론 판교ㆍ이매역에서 신분당선, 분당선과 환승할 경우 서울 강남까지도 30분~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남~여주 복선전철 주변인 판교, 광주, 이천, 여주 지역에서는 연말까지 광주시 장지동 벽산블루밍(716가구)을 비롯해 19개 현장에서 총 8,066가구가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이다.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전철 라인 주변의 주택시장은 본격적인 재평가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한다. 복선전철을 통해 신분당선 판교역과 연결되면 분당ㆍ판교신도시의 기반시설과 편익시설을 이용하게 돼 이들 신도시와 집값이 연동돼 움직일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이야기다.

한 시장 전문가는 “입지 여건이 좋으면서도 전철 교통망이 미흡해 소외됐던 광주, 이천 지역 분양시장이 새롭게 각광받을 것”이라며 “이들 지역은 분당신도시, 용인과 가까우면서도 분양가가 훨씬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분양시장은 최근 2~3년 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어 새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은 데다 분당ㆍ판교신도시는 물론 서울 강남과 가까운 입지여건을 갖췄음에도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청정 주거지라는 점 때문에 수도권 남부지역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성남~여주 복선전철의 광주 구간에는 삼동역ㆍ광주역ㆍ쌍동역ㆍ곤지암역 등 4곳의 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광주 일대에서는 벽산건설이 장지동에서 벽산블루밍 1, 2차 731가구를 분양 중이다. 3번 국도(성남~장호원) 장지나들목과 바로 옆에 있어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시 직접 혜택을 볼 단지로 꼽히고 있다. 또 신창건설은 초월읍에서 41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판교신도시에서는 판교 A20-2블록에서 막바지 물량인 대우푸르지오그랑빌 948가구가 선보이고, 이천 지역에서는 벽산건설이 관고동 벽산블루밍(227가구)를 분양 중이며, 증포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설봉2차푸르지오 33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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