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내년 경제성장률 2.2%...코스피 2150~2350”

입력 2019-11-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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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2%로 예상했다. 소비 회복 지연과 건설투자 부진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무역분쟁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중 미국이 견조한 민간소비와 투자 호복에 힘입어 확장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국도 갈등 완화 등으로 성장률 둔화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의 완만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소비 회복 지연 및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년 성장률은 2% 초반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경기 국면상 내년 상반기 중 저점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위원은 “미국 연준은 올해 금리 조정을 일단락하고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에 근접함에 따라 내년 기준금리를 동결(1.5~1.75%)할 전망”이라며 “한국은행은 경기 둔화 및 저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통화정책 여건을 살펴보면 미약한 수요압력 및 유가 안정 등으로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9%에 머물 것”이라며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를 감안하면 통화정책의 완화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은 무역분쟁 및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성장세 회복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상승폭도 이전보다는 제한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올해 1분기중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 및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으로 호조를 보였던 국내 주식시장은 성장세 둔화 우려와 무역분쟁 악화로 등락을 거듭하며 정체된 모습”이라며 “내년 국내 주식시장은 수익률 개선 및 외국인자금 유입이 예상되나 성장률의 미약한 회복세를 감안할 때 주식시장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내년 코스피 예상밴드로 2150~2350포인트를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1110~1180원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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