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를 확대 조성한다. 부산 진해에서는 지역주력산업 혁신성장 산단인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여수 경도리조트에서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청과 '제5차 경제자유구역 혁신 추진협의회'를 열고 청별 혁신성장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먼저 인천의 송도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실증사업은 2030년까지 기존 4·5공구 클러스터와 연계해 11공구 146만1000㎡를 더해 238만1000㎡로 확대 조성한다.
현재 송도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50여개 제조·연구· 서비스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및 국내 바이오텍을 유치하는 등 송도를 세계일류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 진해는 지역주력산업 혁신성장 산단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조성한다.
광양만에는 포스코 측의 신사업 진출에 따라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리튬 등 생산공장 투자유치 추진한다. 2021년까지 1조3000억 원 이상이 투자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의 경우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4차 산업혁명 대응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동해안권은 수입에 의존 중인 알루미늄 합금 생산 자립화 및 경량소재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우리 산업에 필요한 소재·부품 공급망을 확보한다.
충북 오송은 바이오-헬스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오송읍 바이오메디컬 지구 인근 29만3327㎡에 사업비 940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등 불리한 대외 여건과 올해 1월 법인·소득세 감면제도 폐지로 경제자유구역청의 투자유치 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세제·입지·현금 등의 인센티브 강화 △선도적인 규제 혁신 △인력공급·혁신지원기관·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혁신생태계 조성 △조직역량 강화방안 등의 혁신방안을 논의했다.
안성일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협의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혁신전략(안)에 최대한 반영해 구역별 혁신 성장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