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 주가를 달성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NAVER) 등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당수(7개)가 자산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가 올해 1분기(1월부터 3월) 발표한 목표주가 평균치를 연중 단 한 번도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15일) 종가 기준 5만3700원을 기록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증권을 제외한 9곳의 증권사가 올해 초 내놓았던 목표주가의 평균인 4만8422원을 웃돈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제시했던 5만4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8개사의 목표주가를 모두 넘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도 각각 이달 5일과 14일 장중 8만5천400원, 18만 원을 기록해 평균 목표주가를 넘어섰다. 이들의 목표주가 평균값은 SK하이닉스 8만1556원, 네이버 16만2375원이다.
이 3종목을 제외한 신한지주, 삼성물산,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LG화학 등 나머지 7개 종목 주가는 모두 증권사들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목표주가란 기업의 주가가 향후 1년 혹은 3~6개월 이내에 도달할 최고 가격에 대한 예상치다. 다만 일반적으로 목표주가는 1년 이내를 목표로 잡는 만큼 2∼3개월 내의 기간이 남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목표주가는 현재 예측 가능한 내용을 전제로 나온다”며 “증권사도 업황이나 종목 개별적인 이슈가 있으면 목표주가를 변경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