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별도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164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85.9% 감소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인식된 ‘리보세라닙’ 양도대금 400억 원의 기저효과가 발생하면서 줄었다.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함께 영국 던디대학과 파킨슨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공동 개발을 위해 투자하면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보유 중인 에이서 테라퓨틱스 등의 평가에 따라 미실현 손실이 반영되면서 적자 전환했다. 최근 에이서 테라퓨틱스의 신약허가신청 실패가 주가의 하락을 가져왔다. 다만, 미실현 손실은 일시적인 것으로,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회복이 예상된다.
부광약품은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매출 확대로 타개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주요 매출이 발생하는 전문의약품 부문 처방 실적은 유비스트 기준으로 약 5%,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약 6% 이상 성장 추세다.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처방 실적은 물론 일반의약품의 매출도 꾸준한 TV 광고 등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채널 다변화와 도입 품목의 추가가 예정돼 있어 이미 실적 회복이 가시화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부가가치가 높은 중추신경계(CNS) 질환과 항암제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프로젝트는 파킨슨병 환자의 이상운동증을 치료하는 'JM-010'로, 시장 규모가 미국에서만 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싱가포르 제약사 아슬란과 합작한 조인트벤처(JV) 재규어테라퓨틱스는 면역항암제 신약후보물질 도출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