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일제히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교진 세종시교육청 교육감, 유 부총리, 이재정 경기도 교육청 교육감.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외고), 국제고 59곳을 2025년에 일반고로 전환하는 데 5년간 1조 원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환시기를 2025년으로 발표했는데 2025년이 되면 첫 예산이 5년에 1조 원”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내년부터 몇 개 학교가 전환이 될 지와 5년 후 학생 수가 감소하는 부분들에 대한 추계(가 필요하다)”라며 “1조 원 이상 소요는 모든 학교가 일관 전환했을 때 5년 동안의 추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몇 개 학교가 언제 전환할 지 결정되지 않았기에 2025년 안에 일반고로 전환하는 사립학교가 생기면 예산이 지원돼야 한다”며 “2025년에 모두 일괄 전환되면 1년 차에 소요되는 비용은 2000억 원”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지금은 학교 유형을 자사고ㆍ외고ㆍ국제고로 분류해 우수 학생을 선점하는 방식인데, 모든 고교 교육과정을 다양화해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과정 기회를 누리게 한다는 취지”라며 “일반고에서도 심화학습과 수월성 교육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