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WTI 1.2%↑

입력 2019-11-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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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2%(0.69달러) 오른 배럴당 57.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도 전날보다 1.3%(0.83달러) 오른 배럴당 62.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원유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위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관세 일부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1일부로 111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됐던 15%의 관세가 그 대상이다.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철회할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합의가 있다면 관세 제거가 일부분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조치하면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측이 ‘1단계 무역 합의’를 앞두고 관세 철폐에 대해 전향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 탄(Han Tan) FXTM 애널리스트는 “기존 관세 중 일부가 해제될 경우 경제 및 무역 조건이 회복되면서 석유에 대한 전 세계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 대비 1.8%(27.40달러) 떨어진 온스당 1483.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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