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들의 솔선수범과 자발적인 참여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나부터 많은 부족함을 인정하고 반성한다.”
임수빈 태광그룹 정도경영위원회 위원장이 1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워크숍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워크숍은 '고객 중심의 정도경영, 핵심가치와 리더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1~2일 이틀간 열렸다.
임 위원장은 강연에서 “올해 우리 그룹의 변화와 개혁은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도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정도경영 및 조직문화 변화에 기본 토대는 마련했다"면서도 “리더들의 선도적 역할 및 소통이 부족해 직원들의 변화와 개혁 체감도 같은 실질적인 부분은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정도경영의 동참 없이는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도경영위원회는 태광그룹의 문화를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한 조직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2부 부장검사 출신 임수빈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았다.
워크숍에서는 임 위원장의 강연 외에도 내외부 특강과 ‘태광가족들이 바라는 리더의 모습’ 인터뷰 상영, 조별 분임토의, 캠프파이어, 대화의 시간 등이 진행됐다.
분임토의 시간에는 정도경영, 고객중심, 스마트 워크, 상호존중과 배려, 리더십, 솔선수범, 소통 등 리더들이 갖춰야 하는 7가지 핵심가치로 토의ㆍ발표했다고 태광그룹 측은 밝혔다.
태광그룹 정도경영위원회는 내년 운영계획도 공유했다.
간담회와 특강 등 위원장과 임직원 간 다양한 형태의 만남을 확대한다.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한 토크콘서트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
협력사와 거래처 등 외부고객 관련된 워크숍도 신설해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의 틀을 만들고 강화할 예정이다.
계열사와 직급 등 대상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교육을 신설하고, 리더들이 솔선수범 및 소통을 잘하는지 임직원들의 설문조사 등으로 수시 점검할 계획이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올해 진행한 정도경영 활동에 대한 부족함을 반성한다"며 "2020년에는 기업쇄신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제들을 실행함으로써 임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진정한 변화추구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